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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첫 C-track 건립, 자율주행 기술 연구 ‘한걸음 더’


충청권 첫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track)가 들어섰다.

충북대(총장 직무대리 정의배)는 지난달 31일 오창캠퍼스에서 C-track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C-track은 8만3096㎡ 규모로 도심구역, 순환구역, 야외구역, 응용구역, 주차구역에 각종 차량 시험로와 통합관제센터, VILS 시험동 등의 시설물들로 구성, 실제 도로환경을 반영한 5개 구역 16종의 시험로로 구성됐다.

시험로의 경우 신호교차로, 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실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 BRT 전용도로, 갓길 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하고 있으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도로, 산악경사로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을 갖췄다.

C-track은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연구와 안전성 평가지원을 위해 건립됐다. 또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의 센서, SW, 전장 부품 등의 연구와 검증지원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초중고 진로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율주행 경진대회,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 체험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인프라의 지역 거점화, 전문 인력 양성, 벤처기업 지원 등이 목표다.

기석철 충북대 지능로봇공학과 교수(스마트카연구센터장)는 “C-track 개소 이전 운영규정과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7개월 간의 시범운영을 진행했다”며 “이미 60여 개의 기관이 자율주행 테스트‧성능평가를 위해 C-track 이용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에 조성된 C-track이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track은 충북대가 국토교통부・충북도・청주시와 공동으로 지역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맞춤형 모빌리티 신산업을 선도하고자 건립한 중・소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충북대가 오창캠퍼스 내 테스트베드 적지로 선정된 후 총 295억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이날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준공식에는 변재일 국회의원,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 천범산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율주행 기업들의 자율차량 전시와 데모 시연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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